[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28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주요 지표의 안정세와 ETF 자금 유입의 영향으로 완만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BTC)이 재차 2% 이상 상승하며 11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ETH)은 ETF 자금 유입 효과에 힘입어 강한 주간 상승률을 유지했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3조9200만달러(약 5441조 원)로 하루 만에 1.65% 증가했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5%로 소폭 하락하며 알트코인 쏠림 현상을 반영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12% 상승한 11만3179달러로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8월물 선물도 1.015포인트(0.90%) 오른 11만3235달러를 기록해 현물 시장과 비슷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전일 대비 0.07% 하락한 97.67을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매수 심리가 살아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도 4.223%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금리 부담을 완화시켰다.
이더리움 ETF 흐름 출처: 파사이드 인베스터즈
이더리움은 하루 기준 상승률은 0.017%로 제한됐지만, 주간 기준 7.89% 급등하며 시장의 주도 종목으로 부상했다. 특히 ETF 시장에서 강한 자금 유입이 확인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사이드인베스터즈 자료에 따르면 27일 하루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총 3억720만달러(약 4282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8월 들어 최대치이며, 블랙록, 피델리티 등 주요 발행사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8140만 달러(약 1135억원)가 유입되며 자금 흐름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이 같은 ETF 자금 흐름은 알트코인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5.21% 급등해 214.18달러를 기록했고, 비앤비(BNB)는 1.46% 상승한 869.81달러로 마감했다. 도지코인은 2.41%, 트론(TRX)은 1.25% 상승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동참했다. 다만 엑스알피(XRP)는 0.57%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45를 기록하며 ‘중립’ 국면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음을 나타내며,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와 기술적 반등 시도 사이에서 등락이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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