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6–26

[글 = 브루스 응: Guest Contributor]

 

비트코인이 신고점 랠리를 이어가면서 2019년 암호화폐 강세장을 확인, 그리고 재확인하고 있다.

나는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가 평가하는 새로운 코인들의 기술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은 내가 느끼기에 크게 저평가된 몇몇 코인들을 골라서 알아보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그 중 두 개를 다뤄보기로 한다.

저평가된 암호화폐 #1: Lition(LIT)

이 코인은 “상업용 제품을 위해 만들어진, 삭제할 수 있는 데이터의 특성을 지닌 확장 가능한 퍼블릭 –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묘사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에 위배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삭제 가능한 데이터는 블록체인의 불변성에 대한 모순이 아닐까?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기업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일부 데이터는 퍼블릭일 필요가 있다; 또 일부 데이터는 프라이빗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Lition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Lition은 이더리움의 사이드체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Lition의 공공 부분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록돼 감사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완전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다.

그러나 Lition은 동시에 Lition 자체에 고정된 사설 사이드체인을 필요로 한다. Lition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이런 방식으로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 예를 들면 정기적인 규제 준수에 사용되는 정보를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다.

Lition 블록체인 개발에 앞서 개발팀은 이미 Lition 에너지로 알려진, 매출을 발생시키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팀은 P2P 에너지 트레이딩과 은행 대출 등에 사용하기 위한 Lition 개발을 계획했다. Lition은 증권형 토큰 공개(STOs)를 위한 플랫폼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증권형 토큰은 일반 토큰 보다 증권과 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ition 팀은 토큰의 락업(lockup) 기간을 조정했다. 이는 앞으로 몇 달 후 실제 공급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다. 사실 최근 약 7000만개에 달하는 Lition 유통량은 7월에 3000만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긍정적 측면들이 있다.

  1. Lition 팀은 바이낸스 체인과 Lition의 상호 호환을 가능케 하는 연결 교량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바이낸스 체인에 Lition 상장을 신청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바이낸스 중앙에 상장될 수 있는 길을 닦게 될 것이다. 최종 결과: 이런 노력들은 Lition 거래의 유동성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다.

2. Lition 메인넷이 3분기에 출시되면서 스테이킹과 매스터노드가 가능해질 것이다.

  1. Lition은 독일의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파트너다. 기존의 전형적인 암호화폐업계 파트너십과 달리 SAP는 주로 스마트계약 플랫폼 개발을 위해 Lition에 실제 노력을 일부 투자할 것이다.

Lition은 현재 14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공개(ICO) 가격 10센트에 상당히 가까운 수준이다. 그리고 나는 이 가격을 정말 싸다고 생각한다.

Lition은 비박스(Bibox)와 IDEX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다른 주요 거래소들에는 노출돼 있지 않다.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중요한 함정은 바로 이것이다: 부진한 거래 유동성.

때문에 Lition이 바이낸스 체인이나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유동성이 늘어나게 되면 Lition의 진정한 가격이 발견될 것이다.

 

저평가된 암호화폐 #2: 팬텀(Fantom: FTM)

팬텀은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는 암호화폐다. 팬텀은 대신 DAG(directed acyclic graph)로 불리는 혁신적 방법을 사용한다.

나는 여기서 기술적 세부 내용은 다루지 않겠다. 대신 팬텀이 블록체인과 달리 오늘날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것들을 사실상 모두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무한대 확장 가능하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예를 들면 …

*팬텀은 스마트 도시의 신경 시스템으로 사용될 수 있다.

*팬텀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연결되는 장비의 복잡한 네트워크용 인프라의 중추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팬텀은 공공설비, 의료 기록, 보건 서비스, 신분 정보 저장 등을 위한 보안성을 구비한 효율적 플랫폼이 될 수 있다.

팬텀이 개척한 중요한 혁신은 라케시스(Lachesis) 합의다. 라케시스 합의는 팬텀의 트랜잭션을 즉시 결제하고 빠른 속도로 스마트 계약을 가동하게 해 준다. 최근 테스트(테스트넷) 결과 처리 속도는 초당2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메인넷이 출시되면 초당 처리 속도가 10만 트랜잭션에 달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보수적 추산이다.

DAG에 기반을 둔 다른 암호화폐들도 비슷한 열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팬텀에서는 스마트 계약이 가능하다. 나노(NANO)는 스마트 계약을 처리할 수 없다. 그리고 IOTA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을 이제야 개발 중이다.

DAG를 사용하는 암호화폐 가운데 팬텀 입장에서 심각한 경쟁자는 하나 있다. 바로 헤데라(Hedera)다. 그러나 헤데라는 허가를 받는 암호화폐고 팬텀은 아니다.

팬텀이 지닌 다른 장점들:

  1. 팬텀은 오페라(OPERA) 핵심 레이어 개발을 완료했다.
  2. 팬텀은 베타 가상 머신과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3. 팬텀은 바이낸스에 상장됐다.
  4. 팬텀의 메인넷은 올해 3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5. 팬텀 가격은 주로 바이낸스 상장에 힘입어 0.8센트의 저점에서 4센트로 멋지게 회복됐다.
  6. 하지만 팬텀은 암호화폐공개(IOC) 가격 보다는 아직 조금 낮게 거래되고 있다. 또 하나 저평가된 주요 코인이다.

모두가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다. 팬텀에 두 가지 도전들도 제기된다는 사실만 유념하면 된다:

*팬텀의 최대 경쟁자는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헤데라는 팬텀의 4000만달러보다 많은1억달러를 조성했다. 헤데라는 개발 측면에서도 팬텀을 앞섰다. 그러나 헤데라는 일단의 기업 그룹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헤데라 기술에 특허가 걸렸다는 점에서 제약이 따를 수도 있다. 때문에 만일 팬텀이 금년 3분기로 예정된 메인넷 출시 날짜를 지킬 수 있다면 팬텀은 암호화폐 세계 최초의 메인넷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DAG 기반을 분산원장기술은 아직은 실험 단계다. 팬텀 메인넷이 출시되면 우리는 팬텀이 확장성과 탈중앙화에 대한 자신들의 원대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 여부를 보게 될 것이다.

계속 주시해야 한다! 새로 시작된 암호화폐 강세장이 뜨겁게 달궈지면서Lition과 팬텀 같은 코인들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기회에 한번 더 이런 코인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