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암호화페 리브라가 암호화폐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리브라가 은행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국립호주은행(NAB)의 앤서니 힐리 은행장은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을 처음 출시한 회사는 아니지만, 그들의 플랫폼을 통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플랫폼올 이용하는 상황에서 이는 명백히 위협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CN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협회에 속한 20개가 넘는 대기업들 중 은행이 한곳도 없다는 점에서도 은행들이 느끼는 위협을 짐작 가능하다고 전했다.

리브라 협회에 결제 프로세서와 다른 기술 선도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페이스북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장벽을 없애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은행 네트워크를 피해갈 것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CN은 지적했다.

CCN은 또한 세계 각국 정부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비트코인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압력을 가해 일부 효과를 보고 있으나 23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