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의 공식 공개를 앞두고 월가 분석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 CN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다른 업체들과 제휴해 추진하는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 리브라의 공개는 18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자체 암호화폐는 현재 글로벌코인으로 불리고 있다.

CNBC는 페이스북 주가가 올해 40% 넘게 상승,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네플릭스, 구글) 가운데 최고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페이스북에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5억의 사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과 그 파트너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중대 승인이자 페이스북 앱 생태계에 주목할 만한 첨가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서치 회사 모페네이단슨(MoffettNathanson)의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를 넘어서 “세계의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겨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트러스트 은행은 페이스북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리브라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을 광고 분야를 넘어서 상업과 금융서비스를 포함하는 분야의 전면 및 중앙에 자리잡게 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RBC 캐피털은 페이스북이 결제, 상업,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위한 플랫폼 개발 촉진을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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