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했다. 법안 서명 직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은 새로운 규제 체계에 대한 자사의 미국 시장 전략을 각각 밝혔다.
18일(현지시각)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USDT가 지니어스법의 ‘해외 발행사 경로’를 통해 미국에 등록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테더는 시가총액 약 1610억달러(약 224조원)로 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현재 엘살바도르에서 USDT를 발행하고 있다.
그간 테더는 완전한 준비금 감사를 받은 적이 없어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아르도이노는 “우리는 자금세탁방지(AML)법 준수와 감사 요건 등 지니어스법의 해외 발행사 요건을 충실히 따를 계획”이라며 “규제를 회피할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클 역시 자사의 전략을 밝혔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지니어스법은 서클의 운영 방식을 법으로 명시한 것”이라며 “이번 입법은 우리가 쌓아온 규제 준수 노력에 대한 제도적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서클은 다년간의 공시 감사와 글로벌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주요 금융기관들과 협업해 왔다. 알레어는 “이번 법안은 디지털 달러가 합법적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는 과정을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테더가 지니어스법을 충족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기존에 규제 친화적 대안을 내세워온 서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서클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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