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월가의 대표 금융사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는 이 기술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CEO는 JP모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지털 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핀테크 경쟁사들에 행보에 뒤쳐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JP모건의 예금 기반 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모두를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이먼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태도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결제 시스템이 있는데 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다이먼 CEO의 복잡한 심경에도 불구하고 JP모건 체이스의 블록체인 사업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상황이다.
지난 6월에는 JP모건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인 ‘JPMD’를 등록해 화제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JP모건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JPMD는 기관 전용으로 퍼블릭 스테이블코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주요 은행과 기업들의 경쟁적 움직임
스테이블코인 관련 행보는 JP모건에 국한되지 않는다. 씨티그룹(Citigroup)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 다른 미국 대형 은행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자칫 핀테크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러한 경향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이 다른 은행들과 협력해 공동으로 은행 지원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테일 대기업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Amazon)도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현재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발행 기준을 다루는 ‘GENIUS 법안’을 논의 중이다.
법안은 최근 하원 공화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지만, 업계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발행과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마련돼,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미국 내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조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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