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스웨덴 디지털 자산 투자사 힐버트 그룹(Hilbert Group)이 비트코인을 핵심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는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하루 만에 13% 상승했다.
힐버트 그룹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가 비트코인을 회사 재무에 편입하는 전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무 위원회를 신설하고, 자산 조달과 운용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힐버트 CEO 바르날리 비스왈(Barnali Biswal)은 “당사의 전략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의 다리를 놓는다”며 “규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미래 금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힐버트 주가는 이날 스톡홀름 증시에서 전일 대비 13% 상승한 13.25 스웨덴 크로나(SEK)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10%, 연초 대비 158% 오른 수치다. 앞서 힐버트는 암호화폐 뱅킹 플랫폼 노다크(Nordark)의 운영사인 노드피넥스(Nordfinex)를 인수할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를 본받아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통화 리스크로부터 현금을 보호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상승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한 비트코인 채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