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 초창기 채굴 지갑으로 추정되는 계정에서 약 8만 BTC가 이동한 가운데, 이동한 지갑이 거래소 콜드월렛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인베이스 이사인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은 4일(현지시간) 엑스에 “지갑들의 행태와 유사 지갑들의 과거 이력을 고려할 때, 절반 이상의 확률로 익명 거래소 콜드월렛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기이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공휴일이 주말로 이어지는 시점에서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이 이동된 점은 시기적으로도 의아하다”며 “실제 매도 목적보다는 심리전(psychological operations, psyops)의 성격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월4일은 독립기념일로 공휴일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동이 즉각적인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해당 자금의 목적지나 성격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매도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심리를 고려할 때, 유사한 대규모 이동이 반복될 경우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사태는 온체인 데이터의 투명성과 함께 시장 내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특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해당 움직임 이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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