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기존 주류 정치권에 반기를 들며 신당 창당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그는 2-3명의 상원의원을 보유한 제3당을 통해 의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머스크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X에 “독립기념일은 양당 체제에서 독립하고 싶은지 묻기에 완벽한 때”라며 “우리가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해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한국 시간 5일 5시 24분 현재 63.5%가 찬성의사를 밝혔다. 그는 “상원 2~3석, 하원 8~10곳에 집중하면 논쟁적인 법안의 결정적 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이 생성한 글도 인용하며 아메리카당의 목표를 강조했다. 해당 글에서는 “몇몇 의석을 통해 법안이 진정한 국민 복지를 위해 작용하게 만들겠다”고 적혀 있다.
Independence Day is the perfect time to ask if you want independence from the two-party (some would say uniparty) system!
Should we create the America Party?
— Elon Musk (@elonmusk) July 4, 2025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트럼프에 등을 돌렸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 일론 해당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된 뒤 미국을 “돼지당(PORKY PIG PARTY)의 나라”라 지칭하며,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기존 정치권을 싸잡아 비핀했다.
그는 “이 법안은 사상 최대인 5조 달러의 부채한도를 증액하며, 단일 정당(돼지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을 ‘광적인 지출 법안’이라 부르며, “국민의 이익보다 정당 정치에 집중하는 양당 모두 문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머스크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테슬라 등에 대한 한 정부 보조금 축소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머스크의 강제출국 가넝성까지 언급하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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