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미국에서 국가 부채를 늘리는 대규모 지출 법안이 통과된 직후, 비트코인(BTC)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온 역사에 따라 2025년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단 하나의 큰 법안’에 서명할 경우, 최대 40%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의 ‘막대한’ 지출 법안이 현실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빅 뷰티풀 법안’, 코로나19 당시 상승장과 유사성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미국 정부의 부채 확대 신호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단 하나의 큰 법안’도 예외가 아니라는 평가다. 시장은 이 법안이 미국 국가 부채를 2025년까지 40조달러(약 5경4532조)로 폭증시킬 수 있다고 본다.
거래 리서스 플랫폼 코베이시 레터는 최근 분석에서 “2020년 초 미국 총 부채는 23조2000억달러(약 3경1628조5600억원)였고, 현재는 6년 만에 17조달러(약 2경3176조1000억원)가 늘어난 셈”이라며 이 상황을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차입 규모”라고 지적했다. 해당 수치는 예측 플랫폼 칼시의 전망을 인용했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미국 부채 확대가 불러올 리스크를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삼아왔다.
유튜브 채널 ‘크립토 로버’를 비롯한 디지털자산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출 법안에 서명한 직후 BTC/USD가 몇 주 만에 38% 상승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15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비트코인은 유동성을 따른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글로벌 M2(광의통화) 공급량 증가에도 뒷받침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M2 증가와 함께, 다소의 시차를 두고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7월3일, 글로벌 M2는 사상 최고치인 55조4000억달러(약 7경5526조8200억원)를 기록했다. 인기 트레이더 겸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M2가 비트코인이 강세장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함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가격이 먼저 고점을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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