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카르다노(ADA) 가격이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반등하는 가운데, 카르다노는 0.60달러(818.40 원)까지 상승하며 6월 최저치 대비 17% 이상 올랐다. 이는 6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르다노의 시장가치는 210억 달러(28조 6,440억 원)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은 플루이드 토큰(Fluid Tokens)의 주요 성과와 관련 있다. 플루이드 토큰은 카르다노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BTC)의 상태를 증명하는 최초의 온체인 거래를 수행했다. 개발팀은 이를 발표하며 카르다노와 비트코인 간의 브릿지(bridge) 구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찰스 호스킨슨(Cardano 창립자)과 카르다노 팀은 비트코인을 카르다노 블록체인에 통합하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이들은 해당 작업이 카르다노 네트워크를 통해 수조 달러의 가치 흐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카르다노의 월렛 제품 ‘레이스(Lace)’는 최초의 비트코인 입금을 완료했으며, 거래 수수료 추정 기능을 단순화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비트코인 통합의 잠재적 이점으로는 BTC 보유자가 카르다노 생태계 내에서 안전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미 솔브 프로토콜(Solv Protocol)과 바빌론(Babylon) 등 다른 플랫폼에서 동일한 기능이 지원된다고 지적한다.
카르다노 활동성 적은 생태계 문제 직면 “유령체인” 오명
4일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긍정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카르다노는 여전히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활동이 적은 생태계 때문에 “유령 체인”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카르다노의 디파이(DeFi) 총 예치금은 3억18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며,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몇 달째 약 31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카르다노가 유니체인(Unichain) 및 수이(Sui)와 같은 신흥 네트워크에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카르다노의 일일 차트에 따르면, 올해 6월 ADA 가격은 0.519달러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찍었다. 이는 4월 최저점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코인은 0.863달러 부근에서 라운드 톱(rounded top)을 형성했으며, 최근에는 수평 채널을 개발했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약 0.344달러 깊이의 역 컵-핸들(inverse cup-and-handle) 패턴 형성을 시사한다.
현재 카르다노는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계속된 약세세를 나타낸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약세 돌파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락 돌파가 발생할 경우 초기 목표가는 컵 패턴의 하단인 0.519달러가 될 것이다.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하면 0.50달러 이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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