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스팟 비트코인 ETF가 7월 2일 기준 4억780만 달러(약 5,562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일일 유입 추세를 재개했다고 3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번 유입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하루 만에 1억 8300만 달러(2,496억 1,200만 원) 이상을 추가하며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아캄(Arkham)의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6월 30일 3억4200만 달러의 큰 유출 이후, 스팟 비트코인 ETF들은 다시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환했으며, 이번 추세는 피델리티가 선도하고 있다. 반면 블랙록의 IBIT 펀드는 이날 비정상적으로 순유입이 없는 상태를 기록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공급의 1.02% 확보
피델리티의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는 회사의 BTC 보유 총액을 207억600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유입은 몇몇 주요 비트코인 펀드에 나뉘어 이루어졌지만, 피델리티의 FBTC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피델리티 펀드가 오랜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한 사례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FBTC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207억6000만 달러를 바탕으로 약 1.02%의 비트코인 공급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보유 공략에서 블랙록에 이어 두 번째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공급의 약 3.52%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외부 거시경제적 압력으로 인해 변동성을 겪고 있으나, 여전히 10만 달러를 상회하는 주요 지지선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견고함의 주된 배경에는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가 있다.
7월 2일의 주목할 만한 자본 유입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하루 동안 0.45% 상승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10만9935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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