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유럽 순방을 위해 핀란드로 떠났다. 이번 순방에는 국내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이 처음으로 동행했다. 특히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업계 최초로 동행해 기대감을 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타트업 천국으로 불리는 핀라드에서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 뒤 노르웨이, 스웨덴을 차례로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 주목할 점은 처음으로 대통령 순방에 국내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스타트업의 나라로 거듭난 핀란드와 협력하고 배울 점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 위주의 사절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이수진 야놀자 대표 등 총 118곳이 참여한다. 특히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참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정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대통령 경제사절단 동행은 의미가 크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재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를 제외하고는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이 막혀 있다. 작년에는 법무부장관이 거래소 폐쇄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해외 송금이 금지돼 있으며 규제 샌드박스 선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동행하는 자리에 참석한 이석우 대표에게 업계가 기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문 대통령과 이석우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비트 측도 이번 동행에 대해 놀랍다는 눈치다. 업비트 관계자는 “두나무가 동행사에 포함돼서 놀랐다”면서 “동행한 회사가 워낙 많아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4차산업혁명 분야를 이끄는 스타트업에 블록체인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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