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이 비트코인 상승장에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각각 소개했다.

CCN이 9일(현지시간) 전한 좋은 뉴스는 비트코인이 유동성 낮은 주식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유동성이 낮은 비유동성 주식의 경우 항상 높은 수준의 변동성과 매매가격차이(bid-ask spread)를 보인다. 이는 공매도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리스크를 안겨 매도를 어렵게 한다.

비트코인에는 공매도가 다수 존재한다. 이는 쇼트 스퀴즈(공매도를 했던 사람들이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주식을 더 사야하는 상황)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이론적으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 수준의 가격을 지지하게 된다.

나쁜 소식으로는 ‘유기적 투자’가 꼽혔다. 비트코인이 저유동성 주식보다도 실체가 없어 투자 판단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와 다른 분석가들은 “유기적 투자”에 대해 언급했다. 회사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이를 통해 실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데 반해 비트코인은 서비스도, 상품도 아니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자체가 실체가 없는 모호한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윌리 우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도 유기적 투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고래들의 매수와 쇼트 스퀴즈에 의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훗날 비트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물론 당장은 아니다. 투기에 의한 가격 변동성 때문이다. 윌리 우는 “가격 변동성의 이유로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루 15% 이상 급변할 수 있는 것에 가치를 담는 일은 쉽지 않다. 지난 3년간 비트코인은 평균 144% 상승했으며 197%의 변동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금은 연 평균 1.8% 상승했으며 21%의 변동률을 보였다. 현재는 금이 가치저장 수단으로 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CCN은 훗날 투기가 사라지고 가격이 안정화 된다면 비트코인이 실제 가치를 저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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