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레이어 바운드리스(Boundless)가 카이토(KAITO)와 협력하여 콘텐츠 기여도를 측정하는 야퍼 리더보드(Yapper Leaderboard)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번 야핑 리더보드는 단순한 활동량으로 측정하지 않는다. 사용자의 ‘마인드쉐어(Mindshare)’를 기반으로 바운드리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얼마나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는지를 기반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단순 요약이나 반복적인 포스팅보다 ZK(Zero-Knowledge) 및 바운드리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집중된 논의를 주도한 정도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예정이다.
“콘텐츠의 질이 중심”… 네 가지 평가 기준
카이토는 포스팅 빈도보다는 이해도, 창의성, 통찰력이 드러난 콘텐츠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 핵심 주제 논의의 깊이: ZK 기술이나 바운드리스 프로토콜 등 핵심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 평판 기반의 상호작용: 단순 멘션이 아닌, 의미 있는 대화와 실질적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활동이 반영되며, 신뢰도 높은 계정일수록 가중치가 더해진다.
△ 창의성과 통찰력: 반복적이거나 양적인 콘텐츠보다는, 독창적인 시각과 의견이 담긴 콘텐츠가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다.
△ 바운드리스 철학 옹호: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프로젝트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콘텐츠가 우선시된다.
AI 기반 콘텐츠 분석…참여 성향 시각화
나아가 사용자 활동 성향은 AI 기반 태그 분류 시스템을 통해 다음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된다.
△ 활동 빈도 기준: 비정기적 참여자(Casual) ↔ 지속적·능동적 참여자(Hardcore) → 게시물 작성 빈도와 전반적인 활동 지속성에 따라 평가
△ 콘텐츠 깊이 기준: 비체계적 작성자(Shitposter) ↔ 정보 중심형 기여자(Curator) → 단순 밈/언급 수준인지, 혹은 정보 전달과 구조적 서술을 포함했는지에 따라 구분
△ 독창성 기준: 반복적 콘텐츠 게시자(Copy Pasta) ↔ 창의적 콘텐츠 생산자(Creative) → 기존 문구를 단순히 복사했는지, 혹은 새로운 해석과 고유한 시각이 반영되었는지를 바탕으로 평가
이러한 분류는 단순한 활동량 집계를 넘어, 참여자의 기여 특성과 콘텐츠 스타일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반영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로컬 유저·다국어 콘텐츠도 공정하게 평가
카이토는 자사의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콘텐츠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예컨대 한국어 바운드리스 백서가 이미 공개되어 있는 만큼 한글로 작성된 분석과 의견도 정량적인 기준에 따라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일부 사용자가 리더보드를 겨냥한 ‘그룹 파밍’을 시도하는 움직임에 대해, 카이토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바운드리스 역시 이에 공감하며, 단기 이득보다 진정성 있는 프로젝트 중심의 활동을 장려하는 “Berryfiable Compute” 개념을 제시했다.이는 단순히 보상을 노린 참여가 아니라, 프로젝트의 철학에 기반한 깊이 있는 기여를 우선시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추가로 “크게 생각하고 무한하게(Think bigger, be Boundless.)”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리더보드를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닌 커뮤니티 성장을 이끄는 ‘커뮤니티 전도사’로의 진정한 기여를 드러낼 기회로 규정하고 있다.즉, 지식을 확산하고 커뮤니티의 성장을 이끄는 참여자가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야퍼 리더보드는 향후 바운드리스가 계획 중인 보상 시스템 및 생태계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연동될 예정이다. 고품질 콘텐츠를 통해 프로젝트 철학을 널리 알리는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이 구조는, 웹3 커뮤니티의 질적 전환을 이끄는 실험적 모델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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