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가 중동, 동유럽, 아프리카 등 중앙 및 동유럽-중동-아프리카(CEMEA)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암호화폐 거래소 옐로 카드(Yellow Car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국경 간 결제 옵션을 탐색하며, 현금 흐름 관리와 유동성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인터넷 경제의 새로운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전문 기업 BVNK에 투자하며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비자는 2023년 서클(Circle)의 USDC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주요 결제 네트워크 중 최초로 거래를 정산했으며,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2억2500만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을 고객사 간에 정산했다.
비자의 고드프리 설리번(CEMEA 제품 및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2025년에는 돈을 움직이는 모든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필요로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옐로 카드와의 협업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경 간 결제 효율화를 비롯해 재무 운영의 간소화와 유동성 관리 강화라는 목적을 지닌다.
옐로 카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 모리스는 “비자와의 협력을 통해 전통 금융과 미래 자금 이동의 가교를 놓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투명성이 높은 결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가지는 역할과 영향을 더욱 확장해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