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급락하며, 국제 주식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략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6월에 실시한 자산운용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30년까지 최고의 수익을 낼 곳으로 외국 주식을 선정했다.
미국 자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설문에 응답한 관리자 중 25% 미만만이 미국 자산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에 대해 최고의 성과를 기대한 응답자는 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자금이 미국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유로존 주식 △은행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 주식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iShares MSCI 올컨트리 월드 인덱스 ex-US ETF(ACWX)는 15% 상승했고, S&P 500은 2.6% 상승에 그쳤다. 이는 2008년 ACWX 상장 이후 S&P 500 대비 최고 수준의 초과 실적이다.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도 또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에 대한 투자자 포지션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금은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트넷은 “41%의 투자자가 금을 가장 혼잡한 매매로 꼽았다”고 밝혔다.
펀드매니저들은 △유로존 △신흥시장 △은행 주식에 대한 비중을 가장 높게 설정하고 있으며, △미국 주식 △미국 달러 △에너지 주식은 가장 큰 저평가를 받았다. 이는 단순한 자산 감소가 아닌 명확한 재배치를 나타낸다.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긴장 고조도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쳤고, 투자자들은 금 등 안전 자산을 선호하고 있지만, 신흥시장과 국제 주식에 대한 새로운 배팅도 이어지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8일, 05:3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