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7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이 6월 17일 대규모 엑스알피(XRP)전송을 단행했다. 이 소식은 온체인 모니터링 업체 웨일 얼러트(Whale Alert)의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다. 리플이 약 4억3800만 달러(6046억원) 상당의 XRP를 이동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리플, 2억 XRP 전송
웨일 얼러트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은 익명의 지갑으로 2억 개의 XRP를 전송했다. 이는 XRP 보유자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리플의 대규모 XRP 이동은 매달 반복되는 사례로 새롭지 않은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번 이동 시점이 XRP 보유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송은 6월 들어 리플이 진행한 또 다른 대형 XRP 이동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리플은 10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 후 3일 만에 6억7000만 XRP를 에스크로 지갑으로 다시 잠갔었다. 이번 전송이 리플의 보유 XRP 재분배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그 의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XRP 보유자들은 이번 전송이 비관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유는 XRP의 가격이 이날 2.25달러에서 2.15달러로 큰 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XRP 보유자들은 리플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향후 시장 리스크를 대비하고 있다.
XRP 6.26% 급락
리플의 대규모 XRP 전송이 이루어진 시점은 XRP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 속에서 대규모 매도세에 직면한 상황과 맞물린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XRP는 하루 사이 5.04% 급락하며 현재 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번 전송이 XRP 가격의 회복을 이끌지, 아니면 추가 하락을 부채질할지 주목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리플의 이번 움직임이 단순히 정기적인 XRP 전송인지, 아니면 하락세를 심화시킬 수 있는 신호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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