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17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탈중앙화 상품 발행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마켓 얼라이언스(GMA)를 출범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토큰화된 증권 표준을 수립하고, 토큰화된 자본 시장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도 파이낸스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알리며,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 주피터 익스체인지(Jupiter Exchange),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레인보우(Rainbow), 알파카 파이낸스(Alpaca Finance),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 1인치(1inch) 등 7개의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 커스터디 업체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들이 얼라이언스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온도 파이낸스는 실물 자산(Real World Assets, RWA) 토큰화가 점점 주류로 자리잡아가는 상황 속에서, 관련 인프라와 업계 표준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얼라이언스는 △상호운용성, △투자자 보호, △유동성, △통합 관련 최선의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사용자들의 RWA 접근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 : 솔라나 재단, 주피터 거래소, 알파카 등 7개 암호화폐 업체 창립멤버
얼라이언스는 온도 파이낸스의 토큰화 플랫폼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과 연계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장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미국 외 지역 사용자들에게 미국 금융 상품(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 RWA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A의 핵심 목표는 △공유된 기술 및 규제 표준을 만들고, △블록체인 기반 도구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며, △투자자 접근성과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있다. 주피터 익스체인지의 COO 카쉬 단다(Kash Dhanda)는 “토큰화의 르네상스가 시작됐다”고 평가하며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누구나 자산 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이어블록스의 CEO 마이클 셔울로브(Michael Shaulov)는 “토큰화된 증권의 글로벌 도입을 위해 안전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참여 의의를 밝혔다.
토큰화 시장의 250% 이상 성장세
올해 들어 토큰화 시장은 250% 이상 성장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상승세의 의미가 크다. 바이낸스 연구에 따르면, RWA 시장 규모는 올해 초 86억 달러에서 현재 230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은 토큰화된 사모 신용 증가로, 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토큰화된 미국 국채도 유입이 늘며 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규제 명확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 유입과 금융 상품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사례로 라틴 아메리카의 석유 및 가스 시설을 토큰화된 채무와 자본으로 거래한 펜닉스 에너지(Feniix Energy)의 7500만 달러 규모 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특정 부문에서 최초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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