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동 긴장 고조에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반등해 294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4포인트(1.80%) 오른 2946.6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8.88포인트(0.31%) 오른 2903.5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2947.07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1월 14일(2944.97) 이후 처음으로 294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2940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개인은 45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 막판에 2526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3224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방산·에너지 관련주 강세
업종별로는 △무역·판매 7.34% △IT서비스 6.65% △전기장비 6.50% △우주항공·국방 4.85% △석유·가스 3.78% 등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4.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3% △현대차 0.75% △KB금융 1.23% △두산에너빌리티 7.88%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1.89% △LG에너지솔루션 -1.86% △삼성바이오로직스 -0.7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반등…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1.09%) 오른 777.2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 원, 41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491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5.51% △파마리서치 6.23% 등이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2.07% △에코프로 -1.75% △HLB -3.23% △레인보우로보틱스 -0.36% 등은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원자력, 전력기기, 증권 업종이 지수 하락 요인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8원 내린 1363.8원에 마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