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중국판 틱톡 ‘도우인’에서 구입한 콜드월렛을 통해 대규모 디지털자산이 유출됐다. 보안 전문가는 “몇십만 원 아끼려다 전 재산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는 6월 15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한 사용자가 도우인(Douyin)에서 구매한 할인 콜드월렛을 사용하다 약 94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갑은 생성 단계부터 개인키가 노출돼 있었으며, 사용 후 수 시간 안에 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 Last night, We received an emergency report: a user lost $6.5M worth of crypto from a cold wallet.
The wallet was bought via Douyin (TikTok China), but the private key was compromised at creation — and funds were drained within hours.
⚠️ Cold wallet ≠ Safe
Avoid “Factory… https://t.co/YDV4EgxD3a
— SlowMist (@SlowMist_Team) June 14, 2025
도우인은 자체 쇼핑 기능인 ‘도우인 샵’을 통해 제3자 판매자가 다양한 전자기기 등을 판매할 수 있다. 슬로우미스트는 “공장 밀봉” 또는 “할인 상품”으로 판매되는 콜드월렛 대부분이 해킹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콜드월렛이 아니라 ‘뜨거운 덫’
헬라(Hella)는 피해자의 지인으로, 과거 비트메인(Bitmain) 공동 창업자 우지한(Jihan Wu) 산하 팀에서 일한 인물이다. 헬라는 “한밤중 전화 한 통이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며 피해자가 급하게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갑을 “정교하게 설계된 덫”이라 표현하며, 도난된 디지털자산은 몇 시간 만에 ‘후이왕(Huiwang)’을 통해 세탁됐다고 주장했다. 후이왕은 캄보디아 기반 후이원 그룹(Huione Group)의 불법 네트워크로, △결제 플랫폼 후이원 페이 △디지털자산 거래소 후이원 크립토 △다크웹 마켓 하오왕 보증 등을 운영한다.
헬라는 “대부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콜드월렛은 가짜”라며 “신뢰할 수 있는 유통망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산 추적은 성공…회수는 어려워
슬로우미스트는 탈취된 자산의 흐름을 추적했지만, 회수는 사실상 어렵다고 봤다. 슬로우미스트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23pds는 “몇백 달러 아끼자고 전 재산을 도박하면 안 된다”며 “절약이 아니라 인생을 던지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3자 유통 경로를 통해 배송되는 장치는 발송자가 범죄 계획에 연루된 것을 모를 수 있다”며 이런 방식의 사기가 더 탐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전 설치 악성코드 위협도 증가
유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19일에는 중국 프린터 제조사가 공식 드라이버에 디지털자산 탈취 악성코드를 함께 배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건으로 약 95만3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
사이버보안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는 지난 4월 1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천 대의 가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디지털자산과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사전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롱/숏] “개미만 바닥 외친다”…고래들은 BTC·ETH·SOL서 숏 베팅 확대 [롱/숏] “개미만 바닥 외친다”…고래들은 BTC·ETH·SOL서 숏 베팅 확대](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6/20260610-122533-560x231.png)
![[파생시황] 비트코인 청산맵이 가리킨 다음 목적지…6만4000달러 숏 스퀴즈 [파생시황] 비트코인 청산맵이 가리킨 다음 목적지…6만4000달러 숏 스퀴즈](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6/20260610-110416-560x336.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