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디파이 대드(DeFi Dad)가 진행하는 엣지 팟캐스트에서 피닉스랩(Phoenix Labs) 공동창업자이자 스파크 대표인 샘 맥퍼슨(Sam MacPherson)이 스파크의 비전을 설명했다. 스파크는 메이커다오(MKR)에서 분화된 탈중앙 자율조직(DAO)이자, 온체인 자산 운용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디파이(DeFi) 플랫폼이다.
스파크는 현재 36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온체인에 배분하고 있다. 스파크렌드(SparkLend), 스파크 세이빙스(Spark Savings), 스파크 유동성 레이어(Spark Liquidity Layer) 등 세 가지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유동성 레이어는 △미국 국채 토큰 △중앙화 거래소 자산 △오프체인 비트코인 대출 등 다양한 수익처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샘은 “기존 은행은 예금자에게 거의 아무것도 주지 않고, 수익을 주주 몫으로 가져간다”며 “스파크는 정반대다.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이용자에게 정당한 수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메이커다오에서 파생, “더 효율적인 DAO 구조” 안정적인 수익률 은행보다 낫다
샘은 메이커다오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스파크가 만들어진 배경을 밝혔다. 기존 DAO 구조에서는 의사결정이 비효율적이었고, 기술적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이커다오는 ‘엔드게임(Endgame)’ 구조를 도입했다.
엔드게임은 메이커다오가 중앙은행처럼 역할을 하고, 스파크 같은 스타(Star, 메이커다오의 서브다오)들이 상업은행처럼 운용 전략을 자율적으로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 경쟁적인 구조는 각 스타가 실패하거나 성공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며, 전체 생태계의 분산성과 혁신을 유도한다. 샘은 “중앙화 조직보다 훨씬 유연하고 현실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파크는 현재 연 4.5% 수익률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예치 상품 ‘sUSDS’를 운영 중이다. 샘은 “미국채(T-Bill) 수익률 이상은 기본이며, 기관 고객도 실제로 스파크를 통해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Coinbase)의 비트코인 대출 상품에는 스파크가 80% 유동성을 공급 중이다.
또 텔레그램 기반 유저를 가진 톤(TON), 다양한 웹2 기업들과의 제휴도 논의 중이다. 샘은 “이전과 다르게 온체인으로 대출과 예치 모두를 처리하려는 기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파크 토큰(SPK) 공개 임박…생태계 사용자 보상도 예고
스파크는 향후 거버넌스에 사용할 SPK 토큰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펜들(PENDLE) 캠페인을 통해 토큰 파밍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예치액은 2억달러를 넘어섰다. 샘은 “오래된 사용자들과 신규 참여자 모두를 고려한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크의 목표는 단순한 수익률 제공을 넘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금융을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누구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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