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태국 이민경찰이 비트코인(BTC) 사기 사건과 관련해 도주 중이던 중국 국적 수배자를 체포했다.
12일(현지시각) 태국 이민당국은 돈무앙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중국인 톈웨이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615만달러(약 84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매사이 지역에서 열린 사업 미팅 이후 피해자들이 비트코인 도난 사실을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치앙라이 지방 법원은 지난달 16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당국은 톈웨이의 해외 도주 가능성을 포착하고 관련 정보를 공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통보했다. 다만 톈웨이는 중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크다. 태국 정부가 비트코인 반환을 조건으로 고액의 수수료를 요구한 뒤 사건을 종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컨설팅 업체 모어울프의 아처 울프(Archer Wolfe)는 “태국은 외국인 사기범에 대해 매우 강경한 국가”라며 “휴대전화를 포함해 모든 대화 내용을 철저히 조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은 올해 2월에도 중국과 공조해 대규모 디지털자산 사기 조직을 적발했다. 당시 중국인 2명을 체포하고 250만달러(약 34억원) 규모의 테더(USDT)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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