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폴리곤(Polygon)이 2026년까지 초당 10만 건(TPS)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POL 토큰이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 상장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소식은 Polygon 재단의 새 CEO인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이 로드맵을 통해 공개했다.
네일왈에 따르면, 로드맵은 이미 진행 중이며 첫 업그레이드는 ‘아모이'(Amoy) 테스트넷에서 시작돼 7월 첫째 주 주 메인넷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Polygon PoS(Proof of Stake)의 속도는 1000 TPS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후 추가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 그는 “10월까지 체인이 5000 TPS를 달성하며 리오그 없이 생태계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자 경험이 뛰어난 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lygon PoS, 글로벌 생태계 구축 계획
로드맵에 따르면, Polygon PoS는 2025년까지 애그레이어(Agglayer)를 통합해 전 세계적으로 자금, 자산 및 데이터를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결제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에게 편안함과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며, 중개자와 대기 시간을 제거할 것으로 예상된다.
Polygon은 이러한 계획을 통해 TPS를 2026년까지 10만으로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분산화를 강화하기 위해 검증자를 더 많이 유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트라이프(Stripe), 리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 아폴로(Apollo),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기업들과 협력하여 기관의 지원을 우선시하고 있다.
POL,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
이번 발표는 네일왈이 Polygon 재단 CEO로 취임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주력하지 않고, 재단 운영 방향을 명확히 하고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변화는 이더리움 레이어2 경쟁 네트워크에 시장 점유율을 내준 Polygon이 새 국면을 맞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한편, POL 토큰은 웜홀(Wormhole)의 네이티브 토큰 전송(NTT) 프레임워크를 통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POL 토큰은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기존 기능을 유지하며 사용될 수 있다. Polygon 재단의 크로스체인 운영 의지를 보여주는 이번 상장은 POL의 활용도를 높이고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최근 발표된 변화와 함께 POL 토큰의 가치는 지난 일주일 동안 6%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세로 인해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0.22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애그레이어의 잠재적 출시가 POL 토큰과 Polygon 재단의 전반적인 관심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장기적으로 Polygon은 글로벌 결제 시스템 및 실세계 자산(RWA)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소매 결제 네트워크 ▲체인 상에서 거래하는 증권 거래소 ▲마이크로 결제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및 IoT 장치 등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애그레이어는 이러한 네트워크에서의 모든 연결과 결제 흐름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Polygon 재단이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면 POL 토큰의 가치에 큰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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