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억만장자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선다.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불리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불리시는 2021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파 피크(Far Peak)와 약 90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말 시장 상황 악화와 일정 지연 등의 이유로 해당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불리시는 디지털자산 미디어사 코인데스크(CoinDesk)를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이어왔다.
이번 재도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미국 내 친(親) 디지털자산 정책 기조가 형성되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디지털자산 기업들의 IPO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은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주가가 급등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보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도 IPO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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