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BTC)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만 22개 기업이 신규로 비트코인(BTC)을 자산에 편입하며, 전체 보유 기업 수는 126곳으로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81만9000개에 달한다.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는 약 1년 만에 운용 자산 700억달러(약 95조원)를 넘기며, 하루 거래량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그룹이 3억유로(약 4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선다. 유럽계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로, 기업들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자산 편입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에크의 매튜 시겔은 “스트래티지와 캔터에쿼티파트너스(Cantor Equity Partners)의 보유 자산만 760억달러(약 103조원)에 달한다”며 “이러한 기업의 참여가 ETF 시장 자금 유입을 크게 웃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나 물가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분석가 멀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비트코인이 현재 상승세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 구간에서 가격은 급등하고, 뒤늦은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빠르게 13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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