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의 법적 분쟁이 오는 16일(현지시각)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SEC는 이날까지 법원에 합의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보고는 지난 4월 양측이 요청한 60일간의 항소 절차 일시 중단 조치에 따른 절차다. 기한 내 SEC가 구체적인 합의 여부를 공개하거나,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힐 가능성이 있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엑스알피(XRP)는 비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XRP 기반 ETF의 승인 가능성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시장 신뢰 회복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벌금 규모가 기존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에서 5000만달러(약 680억원)로 줄고, XRP의 기관 대상 판매가 규제 승인 하에 허용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반대로 SEC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거나, 합의가 무산되면 항소 절차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소송 장기화를 불러올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합의 임박설이 돌며 XRP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합의 시 XRP ETF 승인 확률이 98%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리플이 미국 내에서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16일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으면 규제 불확실성이 재부상하고, XRP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가격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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