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일본은행(BOJ) 이 이달 양적완화(QE) 를 재개할 경우, 비트코인(BTC) 랠리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헤지 수단) 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11일(현지시각)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6월 16~1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주식 및 디지털자산과 같은 글로벌 위험자산의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이자 메일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CIO) 인 아서 헤이즈는 일본은행이 양적긴축(QT)을 연기하고, 선택적 양적완화(QE)를 재개할 경우 위험자산이 급등할 수 있다고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양적완화(QE)는 중앙은행이 국채 등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를 낮춰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이다.
지난 2024년 7월31일, 일본은행은 2024년 8월부터 분기당 4000억엔(약 3조7814억원)씩 국채 매입 축소를 시행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6월 회의는 이 양적긴축(QT) 계획에 대한 중간 평가가 예정돼 있어, 정책 전환 가능성이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현재의 4000억 엔 규모에서 2027년 4월부터 분기당 2000억엔 (약 1조8894억원)수준으로 축소 폭을 줄이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사상 최고가인 11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월20일 기준 3.18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틀 후였다.
이에 대해 안드레 드라고시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총괄은 “일본 국채 시장에 대한 우려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디폴트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재평가하도록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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