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구조적 이원화를 통한 델타 중립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리졸브(Resolv, $RESOLV)가 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 등 유력 벤처 캐피탈(VC)의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가 바이낸스 알파, 바이비트, 오케이엑스, 비트겟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 생소한 ‘델타 중립’ 스테이블코인…어떻게 작동하나?
리졸브 프로토콜의 핵심은 ‘델타 중립(delta-neutral)’ 전략을 통해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 ‘USR’이다. 이는 기존의 스테이블코인 담보(USDT, USDC)나 암호화폐 초과 담보(DAI)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메커니즘이다.
쉽게 말해, 리졸브는 이더리움(ETH)이나 비트코인(BTC) 같은 변동성 자산을 담보로 받으면서, 동시에 해당 자산에 대한 숏 포지션을 동일한 규모로 구축한다.
예를 들어, 1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담보로 USR을 발행했다면, 시스템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1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숏 포지션을 연다. 만약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면 현물 담보 가치는 떨어지지만 숏 포지션에서 이익이 발생해 손실을 상쇄한다. 반대로 가격이 상승하면 현물 가치가 오르는 만큼 숏 포지션에서 손실이 발생해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원리다.
이러한 델타 중립 전략은 담보 자산의 가격 변동 위험(Delta)을 ‘0’에 가깝게 만들어, 외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유지할 수 있는 금융 기법이다. 자본 효율성이 높고 검열 저항성을 갖춘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목표로 한다.
# 코인베이스 등 든든한 후원군,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올까
리졸브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강력한 투자사 라인업으로도 주목받는다. 암호화폐 업계의 큰손인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VC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탄탄한 자본과 기술적 배경을 갖춘 프로젝트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졸브가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형 거래소 동시 상장과 유력 투자사의 지원이라는 양 날개를 단 리졸브가 치열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차세대 디파이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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