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SBI Holdings)와 자회사 SBI신세이은행(SBI Shinsei Bank)이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에 총 5000만 달러(약 678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USDC의 일본 내 활용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는 서클이 지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직후인 9일 공개됐다. 서클 주식은 상장 첫날 69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83달러에 마감하며, 크립토타임스는 이를 “2021년 코인베이스 상장 이후 가장 성공적인 핀테크 IPO 중 하나”로 평가했다.
SBI는 “디지털자산이 미래 금융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망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밝히며, 특히 USDC의 일본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두 회사는 2023년 11월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2025년 3월에는 SBI가 일본 최초로 USDC를 일반에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전환됐다. 또한 ‘서클 SBI 재팬 주식회사(Circle SBI Japan KK)’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일본 내 USDC 유통 확대를 추진 중이다.
SBI의 디지털자산 관련 행보는 이전에도 눈에 띄었다. SBI는 리플(Ripple)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SBI 리플 아시아’를 운영하며 일본 및 아시아 지역 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또한 R3의 분산원장 기술 ‘코르다(Corda)’와 디지털 증권 발행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과 협력 중이다.
SBI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클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USDC를 일본 금융 시스템에 통합해 일상적인 결제 및 금융 서비스에서의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의 저변을 넓히고 차세대 금융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01: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