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최근 두 달간 테더(Tether)의 대규모 USDT 발행 직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등하는 흐름이 반복되는 가운데, 테더가 또다시 대규모 발행에 나서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더 10억 USDT 추가 발행…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임박?
9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는 이날 트론 블록체인에서 10억 USDT(약 1조3592억원) 를 발행했다. 이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두 번째 대규모 발행이다. 지난 5월 21일에는 20억 USDT(약 2조7184억원)를 발행했고, 이는 당시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지난 5월 발행 당시에도 하루 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경우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USDT 발행 급증…BTC와 동반 상승
2025년 들어 테더는 트론과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총 167억 USDT(약 22조6986억원)를 순발행했다.
특히 4월 23일부터 5월 7일까지 약 2주간 60억 USDT, 5월 15일에 추가로 20억 USDT를 발행한 바 있으며, 이 시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4월 말 발행 직후 BTC는 약 3개월 만에 10만 달러를 돌파했고, 5월 15일 발행 이후에는 10만5000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테더 발행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간의 상관관계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트론 네트워크에서 10억달러 규모의 USDT가 민팅(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3% 상승한 10만 67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일 거래량은 18% 증가한 410억 달러, 미결제약정은 3% 증가한 735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시장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현재 비트코인 점유율은 64%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최대 71%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시장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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