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테더(USDT)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테더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소문을 부인했다. 아르도이노는 X를 통해 최근 경쟁사인 서클(Circle)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가운데, 테더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언을 테더의 평가액에 대한 게시글에 답하면서 언급했다.
외신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는 서클의 유에스디씨(USDC)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이 NYSE에 상장하며 첫 거래일에 주식 가격이 167% 상승한 이후 나온 것이다. 서클 주식은 첫 거래일 $31로 시작해 초기 몇 시간 동안 235% 증가해 최종 $82에 마감했다. 이번 상장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테더 CEO, “테더 상장하면 세계 19번째 기업 된다”
아르도이노는 아르테미스(Artemis) CEO 존 마(Jon Ma)의 테더 평가액에 대한 언급에도 답했다. 존 마는 테더가 상장한다면 세계에서 19번째로 큰 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평가액과 비교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게시글에서는 테더의 평가액이 약 51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는 코스트코(Coastco)와 코카콜라(Coca-Cola)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앞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르도이노는 이 추정치에 대해 “5150억 달러라는 수치는 멋지지만, 현재 테더의 비트코인(BTC) 및 금 보유고를 고려하면 평가액이 다소 낮게 잡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테더의 다음 성장 단계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유명 비트코인 옹호자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와 잭 말러스(Jack Mallers) 역시 아르도이노의 입장을 지지하며, 테더가 언젠가 1조 달러 평가액을 달성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테더가 발행하는 테더는 시가총액 기준 암호화폐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평가됐으며, 작성 당시 1548억30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테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활발히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잭 말러스가 설립한 비트코인 재무 회사 트웬티 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의 대주주가 됐다.
트웬티 원 캐피털은 최근 비트코인 네이티브 금융 플랫폼으로 3만7229BTC(약 39억 달러 상당)를 이전하며, 플랫폼 내 대규모 거래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기반 자본 시장 인프라를 개발하며, 대출, 보관 및 자산 발행 등 비트코인 네이티브 금융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36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특별목적합병회사(SPAC)를 통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테더의 공격적인 행보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비트코인 생태계 내 영향력을 강화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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