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액티브 운용 방식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경우 다양한 상품이 연이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밈코인 ETF가 2026년 이전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올해 말부터 액티브 ETF가 출시되면 밈코인 ETF도 뒤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운용 전략을 직접 수립해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발츄나스는 “밈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불안정한 재무 구조를 고려할 때 패시브보다 액티브 운용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펀드매니저가 토큰을 직접 보유하기보다 기존 디지털자산 ETF나 관련 수단을 활용해 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규제 준수와 포트폴리오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F 전략가 데이브 내디그(Dave Nadig)는 “현행 규제로 인해 밈코인을 담은 그랜터 트러스트 구조에서는 액티브 운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절대적인 장벽은 아니며, 제도 개선에 따라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책 변화 역시 밈코인 ETF 승인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디지털자산의 접근성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SEC는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 △솔라나 △도지코인 기반의 ETF 승인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 중 도지코인은 가장 오래되고 인지도가 높은 밈코인으로 SEC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지코인 ETF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다른 밈코인도 유사한 구조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밈코인 중심의 새로운 투자 수요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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