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선에서 기술적 분기점에 도달하며 향후 방향성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규모 거래소 유입과 기술적 저항선 형성, 온체인 데이터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지 아니면 11만 달러 돌파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각)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10만5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저항선인 10만5600달러 돌파에 실패한 가운데, 최근 테더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이체된 200 BTC를 포함해 지난주 바이낸스로 유입된 순비트코인은 총 3200 BT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유동성 증가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하락 깃발 패턴이 출현했다. 트레이더 카를 문은 “비트코인이 저항선에 머물며 10만 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선 이탈 시 9만6000달러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기관 자금 유입은 여전히 견고하다. 비트와이즈 ETF는 최근 15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과의 높은 상관관계(0.7) 역시 비트코인이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에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지표 상으로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MACD는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으나, 볼린저 밴드 상단에 근접해 과매수 신호가 관측된다. 중간 밴드 하향 돌파 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며, 반대로 10만7000달러 돌파 시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상승률이 역사적 평균에 못 미친 점을 들어 추가 랠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거래소 유입 및 매도 가능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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