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트펌프와 머스크 연대가 깨지면서 비트코인이 급락 중이다. 과연 비트코인은 6월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비트코인(BTC) 가격은 4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 추세 채널을 따라 반등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주 약세 흐름으로 인해 해당 채널을 하방 이탈하며 모멘텀이 둔화되는 신호가 나타났다.
5일(현지 시각) 더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월 마지막 주 고점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이후 최근 3일간 10만4000 달러 지지선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RSI(상대강도지수) 50% 구간도 재시험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 채널 하방을 이탈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고래(Whale) 자금 흐름도 지난주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고래들은 최근 시장 상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한 고래는 바이낸스에서 354 BTC 이상(약 5600만달러 상당·약 758억원)을 신규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OKX 등 3대 거래소 기준 순 현물 유입/유출 흐름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1086만달러(약 147억원) 순유출을 기록, 당시 시장 약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현물 유출 우위가 뚜렷했으나, 주말 동안에는 흐름이 다소 완화됐다. 이는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와도 연관이 있으며, 이로 인해 수요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신고가 경신 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으며, 이번 조정도 그 일환으로 평가된다. 현재로서는 10만달러 하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미국 연준도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최근 M2 통화 공급량 변동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시장 내 새로운 유동성 일부를 흡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비트코인은 5월 한 달 동안 10만달러 이상 구간에서 역대 최장 기간 유지하며 투자자 신뢰도 높은 상태를 보여줬다. 당시 매도 압력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즉,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10만달러 이상 가격에서 장기 보유하는 모습이며, 이는 장기 강세 기대 심리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6월에도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결과는 여러 요인에 달려 있다. 거시경제 상황이 여전히 투자자 심리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3월과 4월 사례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관세 전쟁 재개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이전 비트코인 급락 시 할인된 가격대에서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또다시 대규모 조정이 발생할 경우 유사한 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이는 기관 및 국가 차원의 BTC 관심 증가로 투자자 신뢰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6월 거시경제 전망은 5월보다 경제적 충격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가 많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 심리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