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의 USDT가 전 세계 사용자가 4억2천9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달러화와 1:1로 연동되는 USDT는 신흥국 중심으로 사용이 급증하며 미국 국채 수요 확대와 글로벌 달러화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USDT의 시가총액은 1천531억 달러(약 208조 원)다. 일일 전송량은 310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USDT 사용자 수는 분기 대비 10% 증가해 3천800만 명 이상 늘었다. 하루 평균 전송 건수는 1천100만 건이다.
테더는 “USDT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디지털 달러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USDT 발행으로 미국 국채 수요도 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테더가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1천190억 달러로, 국가로 환산할 경우 세계 19위다.
신흥국서 급속 확산…전송 수수료 100분의 1달러
USDT는 트론(Tron),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발행되고 있다. 트론 기반 USDT 시가총액은 760억 달러, 이더리움은 720억 달러에 달한다. 수수료는 평균 0.09달러 수준으로, 500달러 전송 시 10원 남짓의 비용만 들면 된다.
이용자 편의성도 장점이다. 온체인에서 1달러 이상을 보유한 사용자는 4천320만 명이며, 주간 활성 이용자는 750만 명에 달한다. 전체 공급량 중 13%는 저축용으로 보유되고 있다.
미 당국과 협업…2조5천억 원 불법 자금 동결
테더는 230여 개국 230개 이상 법집행기관과 협업하며 AML(자금세탁방지) 및 KYC(신원확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 대상 지갑을 동결하거나 모니터링하며 총 1천건 이상의 법집행을 지원했다. 동결된 자금은 총 25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11억 달러는 미국 당국과 협업해 조치한 것이다.
발행 규모는 지난 1년간 416억 달러, 올 들어서만 154억 달러다. 같은 기간 환매는 65억 달러 규모에 그쳤다. 이는 USDT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테더는 “USDT는 글로벌 달러화 확산의 중추이며, 디지털 결제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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