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9일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2025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금과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테더가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BTC)과 50톤 이상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자산 보유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크립토폴리탄의 계산에 따르면, 테더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에 달하며, 금 또한 상당한 규모를 차지한다. 아르도이노는 테더가 2024년에 130억 달러(약 18조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기업이 됐다고 발표했다.
#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테더의 전략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금의 보유 이유에 대해 논란을 회피하지 않고 직접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금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완벽하고 금은 불완전하다. 금은 비트코인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피아트 화폐(법정화폐)와 경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약간의 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테더는 에너지 생산과 비트코인 채굴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올해 말까지 테더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회사가 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테더의 최근 2025년 1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7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60억 달러 이상의 일반 물리적 금괴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3000달러임을 기준으로 평가된 수치다.
# 새 투자 상품과 추가 자금 조달
같은 날, 테더 후원사인 캔터 피츠제럴드 자산운용은 금 가격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보호하는 새로운 펀드를 발표했다. 이는 금과 비트코인을 연계한 첫 투자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동시에 테더가 지원하는 또 다른 기업인 트웬티원 캐피탈은 최근 금융 보고에서 1억 달러를 전환사채 판매로 추가 조달했으며, 총 6억85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전에도 5억85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번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이달 초 4억5800만 달러로 비트코인을 구입한 데 이어 테더의 지속된 암호화폐 영역에서의 확장을 보여준다.
트웬티원 캐피탈은 스트라이크 창업자인 잭 말러스가 이끄는 회사로, 캔터 이퀴티 파트너스와의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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