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 애널리틱스(Artemis Analytics)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더(Tether)의 USDT와 트론(Tron) 블록체인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주도하며 특히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서클(Circle)의 USDC도 점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 테더와 트론의 독주
테더의 USDT는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디지털 달러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르테미스와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 드래곤플라이(Dragonfly)가 공동 집필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USDT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86% 이상을 차지했다. USDT는 특히 국경 간 결제와 신흥 시장 거래에서 주요 통화로 사용되며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왔다.
이전에는 이더리움(Ethereum)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의 주요 네트워크였지만, 현재는 트론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트론은 현재 전 세계 거래량의 60%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낮은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 덕분에 신흥 지역에서의 국경 간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트론에서 유통되는 USDT의 가치가 7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 급성장
보고서의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연 거래 규모가 360억 달러에 달하며, 개인 간(P2P) 거래를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B2B 월간 거래 규모는 2023년 초 1억 달러 미만에서 2025년 초 3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낮은 비용과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국경 간 거래, 재무 운영, 공급업체 대금을 지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론과 이더리움은 B2B 거래에서 거의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거래당 평균 금액은 21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BSC와 폴리곤(Polygon) 같은 다른 체인은 보다 낮은 거래 볼륨을 기록했다.
# 서클의 USDC, 시장 점유율 확대
테더의 독주 속에서도, 서클의 USDC 역시 B2B 결제에서 매월 거래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클에 따르면, USDC의 유통량은 전년 대비 78% 이상 증가했으며, 2024년 11월 기준 월간 거래량이 1조 달러를 넘어섰고 누적 거래량은 18조 달러 이상에 달했다.
서클은 또한 67억 달러의 평가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약 6억24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등 주요 투자자들이 이 상장을 지지하며 서클의 규제 준수 및 신뢰도 높은 생태계 내 역할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보고서는 또한 카드 연동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2023년 월간 약 2억5000만 달러에서 2024년 말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며 연간 132억 달러를 초과한 점도 조명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