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자산 별 포지션 분포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11시36분 코인글래스 4시간 기준 주요 거래소 코인에 대한 롱/숏 비율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한 반면, 도지코인(DOGE)과 하이프(HYPE)는 매도 포지션 비중이 과반을 넘어서며 숏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롱 포지션이 전체의 52.09%로 절반을 넘기며, 단기적으로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 규모는 롱이 50억9000만 달러, 숏이 46억9000만 달러에 달해 양방향 모두 높은 거래 집중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숏 비중이 51.42%로 롱(48.58%)을 웃돌았다.
엑스알피(XRP)은 롱 비중이 50.91%, 숏은 49.09%로 소폭 롱 우위를 유지했으나 양 포지션 간 격차는 크지 않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반면, 도지코인은 숏 비중이 55.48%로 롱(44.52%) 대비 뚜렷하게 우세했다. 전체 미결제약정 규모 4억7300만 달러 중 숏이 2억6270만 달러로, 시장 전반의 하락 베팅 강도가 두드러진다.
하이프(HYPE) 역시 숏 비중이 55.19%로, 단기 약세 심리가 집중된 대표 종목으로 나타났다.
솔라나(SOL)와 수이(SUI)는 각각 51.04%, 50.28%의 숏 비중을 기록하며, 숏 우위이지만 비교적 균형 잡힌 흐름을 보였다.
이번 4시간 기준 포지션 분포는 단기 투자자들의 심리가 종목별로 명확히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