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26일 암호화폐 파생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2억706만달러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숏포지션 청산은 9,377만달러로 롱포지션 청산 1억1,391만달러에 비해 다소 적었지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숏 청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숏 청산 확대…단기 심리 반전 신호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청산으로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는 총 8만725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포지션으로 보면 청산 비중은 롱 55%, 숏 45% 수준이나 최근 가격 상승에 따라 숏 포지션 청산이 단기적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12시간 기준 숏 청산 비중은 59%까지 확대됐으며, 특히 4시간 기준으로는 전체 청산 규모 중 약 90%에 해당하는 5,373만달러가 숏 청산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승 전환 흐름에서 매도 포지션 청산이 집중됐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이날 반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시점 유예 발표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TH·BTC 중심 숏 청산…HYPE 급등에 숏스퀴즈
자산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의 청산 규모가 각각 4,913만달러, 4,204만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TH/USDT 거래쌍에서는 바이낸스에서 단일 최대 청산(152만달러)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숏포지션 2,708만달러, 롱포지션 1,496만달러가 청산됐으며, 이더리움 역시 숏 청산(2,782만달러)이 롱 청산(2,131만달러)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기술적 반등과 숏커버가 동반된 전형적인 상승 전환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HYPE가 15.72% 상승하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11만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강한 숏스퀴즈 현상이 발생했다.
#SOL·DOGE·XRP도 청산 확대…SUI, 변동성 없이 공매도 청산
솔라나(SOL)는 총 881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이 중 약 300만달러가 숏 청산이었으며, SOL 가격은 2.97%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과 리플(XRP)도 각각 690만달러, 461만달러 규모로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각각 2.38%, 1.64% 상승했다.
반면 SUI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34만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과도한 공매도가 누적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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