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폴리곤(POL)의 공동 창업자인 미하일로 블레치(Mihailo Bjelic)가 폴리곤 재단 이사회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 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블레치는 2025년 5월 23일(금)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결정을 발표하며, 폴리곤 랩스(Poygon Labs)에서의 일상적인 업무도 점차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폴리곤은 2019년에 시작됐고, 그 이후로 우리는 멀리까지 왔다”며 “영지식(Zero-Knowledge) 기술에서의 중대한 혁신부터 세계 최대 브랜드들의 온보딩까지, 우리는 거대한 비전을 향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이 여정이 자랑스럽고, 수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블레치는 2013년 암호화폐 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으며, 2017년에는 이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몰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인티 카나니(Jaynti Kanani),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 아누라그 아르준(Anurag Arjun)과 함께 이더리움(ETH)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폴리곤을 공동 창업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중 하나로, 초기에 매틱 네트워크(Matic Network)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가 이후 폴리곤으로 리브랜딩됐다.
사임 결정을 설명하며 블레치는 “프로젝트가 발전하고 성숙해지면서 비전 역시 자연스럽게 변화하거나 때로는 갈라질 수도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더 이상 폴리곤에 최선을 다해 기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더 이상 활발히 참여하진 않겠지만, 폴리곤이 계속해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옆자리에서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치의 이번 재단 이사회 사임은 앞서 물러난 다른 공동 창업자들과 같은 수순이다. 제인티 카나니는 2023년 10월에 폴리곤을 떠났으며, 아누라그 아르준은 2023년 3월에 탈퇴하고 모듈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어베일(Avail)에 집중하고 있다.
산딥 네일왈은 X를 통해 블레치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단순한 공동 창업자를 넘어, 당신은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라며 “아이디어로 가득한 화이트보드, 끝없는 백서 검토,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심야 전략 회의까지… 당신은 폴리곤의 오늘을 만든 수많은 기반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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