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미국 연방 배심원단이 21일(현지시각) 브레이든 존 캐로니 세이프문 전 최고경영자(CEO)의 모든 중대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캐로니는 미국 법무부(DOJ)로부터 증권 사기 공모, 전신 사기, 자금세탁 등 3건의 중범죄로 기소됐다.
배심원단은 약 2주간의 심리 끝에 캐로니를 비롯한 세이프문 전 임원들이 투자자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캐로니와 토마스 스미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카일 네이지 세이프 창립자가 2021~2022년 수백만 달러 상당의 투자자 자금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락업됐다’고 주장한 자금을 실제로는 빼내 개인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스미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캐로니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네이지는 러시아로 도피해 현재 여전히 수배 중이다. 캐로니는 선고 전까지 구금 상태를 유지하며, 180만달러(약 25억원) 상당의 자산이 압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죄 평결 이후 세이프문(SFM) 토큰 가격은 22일(국내시각)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 대비 약 3.5% 급락한 0.00002030달러까지 떨어졌다. 세이프문 전임 임원진 기소 이후 시가총액이 약 10억달러(약 1조3766억원)에서 750만달러(약 103억원) 수준으로 급감하며, 시장 내 신뢰도와 영향력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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