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는 13억7000만 달러(1조 8,837억 5,000만 원) 규모의 현물(스팟) ETF 유입과 낮은 수준의 비트코인 선물 청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21일 10만9827달러(1억 5,032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0만 6300달러까지 꺽였다가 현재 반등해 10만8287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이번 상승이 주로 파생상품 시장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의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연간화 기준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7% 수준으로, 지난 2주 동안 유지된 5~10% 범위 안에 있다. 이는 높은 낙관적 투자 심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30% 이상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과도한 레버리지 없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상승세로 평가된다.
# 스폿 ETF 유입과 균형 잡힌 주문서, 안정적 상승 신호
1월 20일 비트코인이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가 10만9346달러 당시 선물 프리미엄은 15%까지 치솟아 높은 레버리지의 영향 아래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시장은 이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보이며, 스폿 시장에서의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스폿 시장에서의 매수 압력은 단일 거래소가 아닌 전반적으로 골고루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특정 거래소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가격 급등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다. 미국에서만 5월 15일부터 20일 사이에 13억7000만 달러의 순 유입이 비트코인 ETF로 들어온 점도, 스폿 투자가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비록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제 청산된 비트코인 선물의 금액이 1억7000만 달러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는 스폿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됐음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다. 반면, 5월 9일 10만4000달러로의 상승 당시에는 3일간 5억38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 거시 경제 여건과 향후 전망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관세 전쟁 등 거시 경제적 요인에 일부 제약을 받았지만, 11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잠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약한 시장 입지가 긍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유동성 공급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국채 매력을 저하시키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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