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이더리움(ETH)의 실현 시가총액이 3개월 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했다고 글래스노드가 20일 엑스에 공유했다. 지난 5월 7일 2,408억 달러였던 실현 시가총액은 5월 19일 2,446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약 38억 달러, 비율로는 1.6% 증가한 수치다.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각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거래)된 시점의 가격에 해당 코인의 수를 곱한 뒤 이를 모두 더한 값이다. 보유자가 코인을 실제로 구매하거나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자산의 총 가치를 계산한다. 실현 시총이 증가하면 코인이 높은 가격에 이동되고 있음을 뜻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실현 시총이 감소하면 손실 상태의 보유자가 매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Since the #Pectra upgrade, #ETH’s Realized Cap – representing the total capital stored in the asset – has surged from $240.8B (May 7) to $244.6B (May 19).
That's a +$3.8B (+1.6%) rise, reversing a 3-month downtrend since early February. pic.twitter.com/5qlbLGyIJ8— glassnode (@glassnode) May 20, 2025
암호화폐 투자 AI 알바(Alva)는 이번 변화의 핵심 원인으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꼽는다. 펙트라는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유틸리티를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업그레이드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블랙록(BlackRock) △압락사스(Abraxas) 같은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었다.
온체인 지표도 호재다. 거래소 출금이 지속되고 신규 스테이킹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이 매도보단 보유를 선택하는 흐름이다. 과열 신호는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지만, ETH가 2,8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매크로 불확실성도 줄어든 가운데 기술적 흐름과 수급이 함께 개선되며 ‘이더리움 랠리’의 재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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