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9일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뉴질랜드 당국이 웰링턴에 거주 중인 한 남성을 국제적 암호화폐 사기 사건과 관련해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주도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동시에 용의자들이 체포됐다.
# 암호화폐 사기, 13명 용의자 적발
뉴질랜드 경찰청 금융범죄그룹의 크리스티안 바나드 수사관은 5월16일 발표를 통해 뉴질랜드 달러로 4억5000만 달러(미화 2억6500만 달러, 3,707억 원)를 탈취한 범죄 조직의 일원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체포된 남성은 웰링턴에 기반을 둔 인물로, 오클랜드에서 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현재 해당 남성의 이름은 임시로 공개 유예 상태이며, 그는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석해 보석을 허가받고, 2025년 7월3일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수사에 따르면, 문제의 암호화폐 사기 사건은 2024년 3월에서 8월 사이 운영되었으며, 총 7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웰링턴 거주 남성 외에도, 미국 당국은 캘리포니아에서 1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들은 국제적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지목됐다.
미국 법무부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해커 △자금세탁범 △불법 전화를 사용한 범죄자 △주택 절도범 등으로 조직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들은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콜드 월렛)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사 결과 도난당한 자금은 나이트클럽 서비스, 고급 핸드백, 시계, 의류를 구매하고, 로스앤젤레스, 햄튼스, 마이애미 등지의 고급 렌탈 주택 이용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들은 최소 28개의 고급 차량도 구매했으며, 차량 가격은 10만~38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용의자들에게 제기된 혐의는?
미국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13명의 용의자 중 12명은 조직 범죄법(RICO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RICO법 위반 시 단 한 번의 유죄 판결로도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또한, 12명 중 9명은 자금세탁 공모 혐의를, 8명은 사기 행위를 목적으로 한 전신사기 음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 혐의도 각각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마지막 한 명은 증거 자료를 파기해 사법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케빈 로젠버그 미국 법무차관보(콜럼비아 지역검찰청 사기·부패·시민권 담당 부차장 검사)가 수사 중인 사항이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대비 1.59% 하락하며 총 가치가 3조2300억 달러로 감소했다. 거래량 역시 14.63% 줄어들며 95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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