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XRP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바이낸스 거래소의 XRP 보유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엑스알피)XRP의 바이낸스 거래소 보유량은 약 27억 3000만에서 28억 9000만 XRP로 증가했다. 이는 약 1억 6000만 XRP가 유입된 것으로, 시가 기준 약 37억 달러로 엑스알피 시가총액의 2.8%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소 보유량 증가는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 증가로 해석된다. 실제로 XRP는 이 기간 가격이 약 2.9달러에서 2.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3월에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 바 있다. 당시에도 XRP 보유량 증가와 함께 가격이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소 입금량 증가가 반복될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량 입금이 항상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단기 조정 이후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반박했다.
XRP는 5월 들어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최근 매도세 강화로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보유량 변화는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로, 향후 시장 방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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