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테더(USDT)와 USD 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이 이번 주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2438억 달러(약 341조4419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연초 시총이 2400억 달러(약 336조12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스테이블코인은 올해 들어 자산을 380억달러(약 53조2190억원) 이상 추가한 셈이다. 이 중 테더는 1510억 달러(약 211조4755억원)를 넘기며 62%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굳혔다.
그 뒤를 USDC(604억 달러·약 84조5902억원)와 에세나(USDe, 약 50억 달러·약 7조25억원)가 잇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문이 운영 중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최근 출시한 USD1도 21억 달러(약 2조9410억원) 이상 자산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은 MGX가 바이낸스에 투자한 20억 달러(약 2조8010억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리플(Ripple)의 RLUSD는 9억 달러(약 1조2604억원), 페이팔(PayPal)의 PYUSD는 3억1,300만 달러(약 4383억원)의 자산을 기록 중이다.
비자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일상 거래에 활용하는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1억9,220만 개의 고유 주소가 송금을 했고, 2억4,270만 개의 주소가 수신했다. 전체 활성 고유 주소는 2억5,000만 개를 넘어섰다.
총 거래 건수는 58억건, 누적 거래액은 33조6,000억 달러(약 4경7056조8000억원)에 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송금 방식보다 수수료가 낮고, 속도도 빠르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페이팔을 통해 1,000달러를 송금할 경우 2.99%의 수수료와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용 시 수수료는 훨씬 적다. 또한 송금 속도도 은행 전신 송금보다 훨씬 빠르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몇 년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30년까지 1조6,000억 달러(약 2240조8000억원)에 이를 수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2028년까지 2조 달러(약 280조1000억원) 도달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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