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강력한 두 자릿수 상승 이후 조정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조정 속에서도 ‘불 플래그(Bull Plag)’ 패턴이 형성되며 새로운 고점 도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이번 주 대부분의 시간을 10만 4000달러에서 10만 5000 달러 사이 구간 거래됐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 구간을 저항대라고 판단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BTC가 현재 단순히 불 플래그 패턴 안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 플래그는 강한 상승세 이후 나타나는 횡보 패턴을 의미하며, 이 구간을 돌파한다면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TRDR.io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의 7만 4400 달러에서 10만 5900달러까지의 급등은 마진 거래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과 높은 현물 거래량을 동반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미국과 국제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수와 보유를 발표하며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현재는 매수량 부족으로 인해 장기 레버리지 증가 및 대규모 현물 포지션 형성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 상승 여력은 남아 있지만, 단기 조정 경고도 제기 “시장과 주식 주목해야”
비트코인의 약 40% 회복 이후 이번 조정은 정상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 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는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통계적 수준을 넘지 않으며, 추가 상승 여지를 남기고 있다”고 나타냈다. “최근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이익이 평균치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여전히 과거 고점 수준보다 낮은 상태다”라는 분석도 덧붙여졌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서 9만 구간으로 단기 하락하며 지지대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Material Indicators는 “큰 촉매제가 없는 한, 비트코인은 10만에서 지지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라고 전망하며, “오더북에서 매도와 매수가 이 수준에서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Daan Crypto Trades는 주요 강세 및 약세 요인들이 해소되었음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9만 달러는 나의 장기 주요 선이다”라며, “가격이 이 수준 위에서 머문다면 조심스러운 강세 전망을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미국 주식 시장의 단기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는다면 비트코인도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