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BRK.B) 포트폴리오가 2025년 1분기 동안 약 90억 달러 감소했다. 5월 15일 공개된 최신 13-F 문서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총 가치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2670억 달러에서 2587억 달러로 3.11% 떨어졌으며, 보유 종목은 38개에서 36개로 줄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종목들로는 △수영장 장비 회사 풀 코퍼레이션(NASDAQ: POOL), △씨티그룹(NYSE: C), △누 홀딩스(NYSE: NU)가 꼽힌다.
외신 핀볼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버핏은 풀 코퍼레이션 주식 86만5311주를 약 2억6100만 달러에 새로 매수했다. 이로 인해 이 회사의 총 보유량은 기존 59만8689주에서 146만 주로 증가하며, 145%의 변화를 보였다. 반면, 씨티그룹과 누 홀딩스는 각각 100% 전량 매도됐다. 버핏은 씨티그룹 주식 1460만 주(약 10억 달러)와 누 홀딩스 주식 4000만 주(약 4억1600만 달러)를 매도했다.
# 코카콜라와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주목, 애플과 은행주는 매도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두드러진 상승은 △알코올 회사 컨스텔레이션 브랜즈(NYSE: STZ)와 △음료 제조사 코카콜라(NYSE: KO)에서 나타났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의 경우, 버핏은 1분기 동안 해당 종목의 보유량을 약 640만 주 늘리며 추가로 9억6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로 인해 2024년 말 기준 560만 주 보유에서 1200만 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코카콜라는 별도의 매수나 매도를 하지 않았음에도 주가 상승으로 인해 포지션 가치가 3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5년 1월 2일 주가가 61.84달러에서 3월 31일에는 71.62달러로 15.82% 상승한 결과다.
애플(NASDAQ: AAPL)에 대한 버크셔의 투자 상황은 코카콜라와 유사했으나 반대 방향이었다. 주식 매매 없이도 애플 주가는 약 8.91% 하락했고, 포지션 가치는 750억 달러에서 666억 달러로 줄었다. 2025년 1분기 동안 애플 주가는 2024년 1월 2일 243.85달러에서 3월 31일 222.13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버핏은 뱅크오브아메리카(NYSE: BAC)를 대규모 매도했다. 지난 2024년 발표한 매도 행보를 이어가며, 총 4860만 주(약 35억 달러)를 매도해 해당 종목에서의 포지션을 299억 달러에서 263억 달러로 줄였다.
# 2025년 1분기 말 버크셔 해서웨이 최대 보유 종목
1분기 종료 후에도 애플은 666억 달러 가치를 기록하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보유 종목으로 남아 있다.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은 26%를 차지한다. 이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 AXP)가 16%로 두 번째로 큰 구성 비중을 보이며, 1억5160만 주를 408억 달러 가치로 보유 중이다. 코카콜라 또한 400만 주 보유로 11%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치가 286억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