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가상자산 시장의 조정기 속에서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업비트는 비용 절감으로 이익률을 방어한 반면, 빗썸은 마케팅 확대를 통해 외형은 키웠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1분기에 매출 5162억 원, 영업이익 3963억 원, 당기순이익 32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19.9% 증가한 수치다. 반면, 빗썸은 매출 1947억 원, 영업이익 678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3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1% 급감했다.
양사는 모두 거래 수수료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매출의 98.8%와 100%를 수수료에서 올렸다. 두나무는 비수수료 기반의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장의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다.
규제 강화와 운영비 증가 속에서 수익 모델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규제 환경이 정비되면서 단순 수수료 수익만으로는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비용 효율과 수익 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7:1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